추석 성수품 최대 50% 할인…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성수품 역대 최대 18만3000톤 공급…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103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명절자금 43조4000억원…취약층 정책금융 4배 확대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사과·소고기 등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만 3000톤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1030억 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의 명절자금을 공급하고,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추석 민생 부담을 낮추고 소비 진작을 지원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부담 경감 △내수활력 제고 △국민 안전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 3000톤 공급한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평시의 1.9배인 1만 8000톤, 사과·배 등 과일은 3배 이상 늘린 3만 2000톤을 공급한다. 소·돼지고기는 9만 톤, 닭고기는 1만 7000톤을 공급하고 계란 공급량은 평시의 2.4배로 늘린다.
밤·대추 등 임산물은 산림조합 물량을 평시의 9배 수준인 2480톤 공급한다. 고등어·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대중성 수산물 6종은 정부 비축물량 2만 톤을 시중가보다 최대 40% 낮게 공급한다. 특히 수요가 많은 고등어와 명태 공급량은 평시보다 3배 이상 확대한다.
정부 할인 지원 규모도 역대 최대인 1030억 원으로 늘린다. 3일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사과·배·소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9일부터 명태·고등어·김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16~20일에는 농축산물과 수산물 각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한다.
과일·제수용품·한우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라면·빵 등 가공식품 4700여 개 품목도 최대 64% 할인한다. 관계부처 합동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는 가격과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공정행위에 대응한다. 인근 마트의 가격·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알뜰 소비 앱'도 9월 중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서민·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햇살론 등 서민·취약계층·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은 지난해의 4배가 넘는 48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0.5~1.0%포인트(p) 인하한다.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의 CNG·경유와 농·어민 면세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은 연말까지 연장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는 1504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830억 원 확대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대출·보증 방식으로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보증 62조 4000억 원은 만기를 1년 연장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3일 조기 지급하고 공공조달 대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고 소상공인은 전기요금 최대 6개월, 가스요금 최대 4개월 분할 납부를 지원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혜택도 확대한다. 평소 월 100만 원까지 7%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지만 16~20일에는 10% 할인율을 적용한 구매한도 20만 원을 추가해 최대 12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비수도권 숙박쿠폰 8만여 장을 배포하고 추석 연휴인 24~27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KTX 요금은 10% 인하한다. 지역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교통 거점에서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열고 식품명인 체험 가이드맵도 배포한다. 연휴 기간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면제한다.
정부는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줄이기 위한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 관련 지침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폭염·가뭄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재해복구비 지급 지원 기준을 확대하고, 고수온 피해 어가와 7월 호우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연휴 기간 독거노인·결식아동·장애인에 대한 돌봄·보조 서비스도 강화하고 명절 기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연휴 동안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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