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조약회의·연천구석기엑스포 등 3개 국제행사 국비지원 심사 통과

국제농업박람회도 타당성 인정…국제밤산업박람회는 재심사
지난해 열린 국제행사 5건 사후검증…"참여자 수·기간 준수 미흡"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5 ⓒ 뉴스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2027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2029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2027 국제농업박람회' 등 3개 국제행사에 대한 국비 지원 타당성을 인정했다.

반면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는 타당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향후 재심사 또는 재신청 절차를 밟도록 했다.

기획예산처는 5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제147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고 '2026년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결과 심사안'과 '2025년 개최 국제행사 검증결과 심사안'을 심사·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제146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4개 사업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외교부가 주관하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및 환경보호위원회는 내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환경보호를 위한 남극조약체제 운용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5년 제19차 회의 이후 약 32년 만이다.

경기도와 연천군이 공동 주관하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는 2029년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21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연천 구석기 유적은 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식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다. 정부는 행사를 통해 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역사·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국제농업박람회는 내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농업의 중요성과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신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위원회는 지난해 개최된 세계 환경의 날 행사와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국제행사 5건에 대한 사후 검증 결과도 심사·확정했다.

검증 결과 일부 행사에서 참여자 수와 기간 준수 등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처는 행사 주관기관에 검증 결과를 통보하고 향후 유사 국제행사 추진과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 차관은 "국제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돼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심사·의결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주관기관들은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준비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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