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16개 시·도지사 순회 면담…"우수사례 발굴해 국가정책과 연계"
김진오 부위원장, 경북 시작으로 인구위기 대응 지방협력체계 구축
9월 인구전략위원회 출범 앞두고 중앙·지방 공동대응 강화
- 윤지오 수습기자,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윤지오 수습기자 전민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3일 16개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순회 면담에 착수했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경북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위기 대응 우수사례를 발굴해 국가 차원의 정책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만나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중앙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확산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북 방문을 시작으로 16개 시·도지사 전부와의 순회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고위는 이번 순회 면담이 오는 9월 인구전략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인구위기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이 이날 우수사례로 지목한 것은 경북도의 온종일 통합돌봄 서비스 'K-보듬 6000'과,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양육 공백을 조부모가 메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부모·손자녀 돌봄사업이다. 김 부위원장은 "두 사업이 중앙정부 제도의 틈새를 보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면담 후 김 부위원장은 아동·청소년 시설이 모여 있는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저출생 대응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센터에는 돌봄공백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키움 마을돌봄터, 초등·중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공립형 호명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천군청소년문화의집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경북도가 추진한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이 만남·출산·돌봄·주거·일과 삶의 균형 등 전 분야에서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는 효과가 검증된 정책을 확대하고 체감도가 낮은 사업은 정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구문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칭)국립인구정책연구원의 경북 설립, 통합돌봄 안착을 위한 의료수가·본인부담금 개선, 국고보조율(현행 50%) 상향을 건의했다.
ban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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