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환급에 통신기기 판매 144%↑…6월 온라인쇼핑 24.6조 '역대 3위'
자동차·가전 거래액 역대 최대…모바일쇼핑 비중 76.9%
K-뷰티에 해외 직접 판매 38.7%↑…직구는 14분기 만에 감소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 60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통신기기와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도 K-뷰티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6067억 원으로 전년 동월(22조 2221억 원)보다 10.7%(2조 3846억 원) 증가했다.
월간 거래액으로는 지난 3월(25조 5434억 원)과 5월(25조 332억 원)에 이어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월보다는 1.7%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통신기기 거래액이 8924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4.4% 급증했다. 통신기기 증가율로는 통계 개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 6월 삼성전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진행되면서 통신기기와 가전·전자, 컴퓨터 거래액이 함께 증가했다"며 "애플 등에서 상반기에 출시된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1조 1946억 원으로 전년보다 56.8% 증가했다. 가전·전자 거래액도 1조 6776억 원으로 11.9% 늘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과 가전·전자 거래액은 모두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조 3539억 원, 농축수산물은 1조 25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12.7% 각각 증가했다. 생활용품 거래액은 1조 8194억 원으로 6.6%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 6109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7% 증가하며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14.7%를 차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 7710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840억 원, 이쿠폰서비스는 5139억 원으로 10.1%, 12.0%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 거래액은 1조 2642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9%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19.1% 감소했다. 의복 거래액은 1조 9118억 원, 신발은 3183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7.6% 각각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 5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에서도 화장품이 크게 늘어나는 등 관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927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8%(1조 6878억 원)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낮아졌다.
상품군별 모바일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9.0%로 가장 높았고, 이쿠폰서비스(91.3%), 아동·유아용품(84.3%) 순이었다.
취급 상품 범위별로 종합몰 거래액은 13조 3199억 원, 전문몰은 11조 2868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7%, 10.8% 각각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8조 7443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5조 8624억 원으로 전년보다 9.8%, 13.7% 각각 늘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3조 6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6조 6289억 원으로 9.3% 늘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2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화장품 판매액이 7458억 원으로 45.9%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 대상 판매액도 각각 56.8%, 25.5% 증가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과 화장품 구매액이 각각 9.4%, 12.9% 줄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2022년 4분기(-0.2%) 이후 14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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