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32.6% '전국 최저' 밀양 찾은 송미령…"가용 수단 총동원"

경남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삼랑진읍 한 딸기 농가에서 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이 파라솔 아래 그늘서 딸기 모종 잎사귀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삼랑진읍 한 딸기 농가에서 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이 파라솔 아래 그늘서 딸기 모종 잎사귀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이 심화하는 영남지역의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재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경남 밀양시 초동저수지와 인근 농경지를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가용 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농업인이 함께 힘을 모으면 이번 가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의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남부지역의 극심한 강수 부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2개월(6월 1일~7월 31일) 동안 경남지역 강수량은 162㎜로 평년(487㎜)의 33% 수준에 그쳤다. 밀양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3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어 가뭄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총저수량 157만톤, 수혜면적 385㏊ 규모의 초동저수지를 찾아 낙동강 물을 끌어올려 저수지에 공급하는 양수저류 대책의 추진 상황과 급수 현황을 점검하고, 장기 가뭄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도 살폈다.

농식품부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 80억 원을 이미 배정한 데 이어 이번 가뭄 상황을 고려해 21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했다. 추가 예산은 가뭄이 심한 경상·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투입되며,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운영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