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1214억 달러…또 역대 최대

전분기比 18%↑…외국인 잇단 코스피 매매·환헤지 영향
원·달러 거래 급증…현물환 28%·외환파생상품 12% 늘어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7% 이상 오른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6.7.3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외국인의 코스피 매매가 확대되고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환 헤지 수요가 이어지면서 2분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121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1026억5000만 달러)보다 187억9000만 달러(18.3%) 늘어난 규모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에 해당한다. 직전 최대 기록은 1분기의 1026억 5000만달러였다.

외환 거래액이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한 이유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확대와 달러·원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 헤지 수요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채권 매수·매도액은 지난해 4분기 월평균 475조 원에서 올해 1분기 855조 원, 4∼5월 1048조 원으로 급증했다. 달러·원 환율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0.37에서 올해 1분기 0.60으로 뛰어 2분기 0.52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액이 541억1000만 달러로 27.7% 늘었다. 외환 파생상품 거래액은 673억2000만 달러로 11.7% 증가했다.

특히 현물환 가운데 원·달러 거래액이 437억4000만 달러로 31.4% 급증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257억6000만 달러로 23.6%,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177억 6000만달러로 41.1% 각각 늘었다. 국내 고객과의 거래도 18.3% 증가한 10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 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중심으로 21.6% 증가한 230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외환 스와프 거래는 420억3000만 달러로 7.5% 늘어났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