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오 "인구위기 여전히 진행 중"…태백서 지방소멸 극복 행보
태백 합계출산율 0.76명 '전국 최하위권'…고령화율은 32.7%
김진오 "지방 목소리, 국가인구전략기본계획에 담기도록 챙기겠다"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진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강원 태백시를 찾아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태백시청에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뒤 지역 상생돌봄 모델로 꼽히는 '태백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했다.
태백시는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전국 평균 0.8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다. 고령화율도 32.7%로 전국 평균 20.7%를 크게 웃돈다.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가 가장 첨예하게 맞물린 지역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보면 태백시 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3만 6988명까지 줄며 3만 7000명 선이 무너졌다. 1980년대 광업 호황기 12만 명에 육박했던 인구가 석탄산업 쇠퇴와 청년층 유출이 겹치며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백시는 교회 유휴공간과 지역기업 후원, 지자체 행정지원을 결합한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 사업을 통해 지역 상생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반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인구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백과 같은 지방의 출산율은 여전히 낮은 만큼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개편되는 것을 계기로 태백과 같은 지방의 목소리가 국가인구전략기본계획에 담기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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