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개시…"고환율에 환헤지 가동"

재경부 "뉴프레임워크 차원"…환율 전일보다 4.1원 내려

코스피 지수가 8%넘게 폭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에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환율은 2.90원(0.19%) 하락한 1,53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6.8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민연금이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재개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50원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환헤지에 다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환 매도 재개와 함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환율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8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선물환 매도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통상 선물환 매도 또는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를 통해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달러 수요에 대응해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한다.

그간 한은과의 외환스와프를 활용하면서 선물환 매도는 연초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4월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은 기존보다 5%포인트(p) 높은 15%로 상향됐다.

이번 선물환 매도는 해당 방안 마련 이후 처음 이뤄진 조치다.

재경부 관계자는 "뉴프레임워크 차원에서 이뤄진 선물환 매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재경부와 한은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 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영향으로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