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룟값 평균 3440원 올랐지만…정부 지원으로 농가 부담 880원 수준
농식품부, 115억원 투입…가격 인상분 80% 보전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요소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무기질비료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총 115억 원 규모의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금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금 115억 원을 8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보전하는 것으로, 국비 30%, 지방비 20%, 농협 30%가 각각 분담한다.
무기질비료는 국내 공급량의 약 97%가 농협을 통해 유통된다. 농협은 생산업체와의 입찰·협상을 거쳐 가격을 결정하며, 이달 8일부터 비료 판매가격을 포대(20kg)당 평균 3440원 인상해 판매한다.
다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이 지원하는 보조금 2560원을 적용하면 농가의 실제 추가 부담은 포대당 평균 88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실제 인상 폭은 비종별 원자재 함량 등에 따라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
지원 대상은 연초 배정된 보조금을 아직 사용하지 않은 농업경영체다. 최근 2년(2024~2025년) 동안 무기질비료 보조금을 지원받은 농업인이 해당하며, 구체적인 배정 내역은 지역농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신규 농업인이나 작목 전환 농가 등 추가 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농촌진흥청의 표준 시비량 기준을 적용해 농가별 지원 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비료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는 농가들의 비료 구매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5월 말 기준 비료 구매량이 지난해 연간 수요량의 약 60%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대부분 가격 인상 이전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비 절감과 토양환경 개선을 위해 농협 비료 판매 시스템과 표준 비료사용 정보 연계를 추진하고, 적정 시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기질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비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추경 예산 확보 등 농가의 경영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동전쟁 등 위기 상황에도 비료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농협·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비료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