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4만톤 더 쏟아진 양파…정부, 비축 82% 늘려 가격 방어
'공급과잉 양파'…농식품부, 비축 2만톤, 223ha 산지 출하정지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응해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보다 82% 늘린 2만톤 규모로 확대하고, 일부 재배면적에 대한 산지 출하정지와 할인행사 연장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4만1000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가격 하락과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분석결과를 인용,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4148ha로 평년보다 7.4%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개선 등으로 생산단수가 10a당 7690kg으로 평년 대비 12.2%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108만8000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보다 4만1000톤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수확기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향후 단경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 대비 82% 늘어난 2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도 주산지 농협의 수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정부와 주산지 지방자치단체는 공급 과잉 물량 해소를 위해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인 223ha에 대해 산지 출하정지를 실시하고, 양파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의 시장 출하 자제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소비 촉진 대책도 병행한다. 정부는 기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공공급식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대형마트·중소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양파 할인 지원(최대 40%)을 당초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연장해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발표한 수출 지원 1만톤, 출하 연기 5000톤 등 수급 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급대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산지 지방정부, 농협 및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상시 수급 불안에 따른 단기 수급대책 이외에도 우수품종 생산지원,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품질 경쟁력 제고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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