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제조 AI, 기술보다 인력·비즈니스 모델·자금이 문제…지원 가속"
"M.AX 정책, 사람 대체가 아니라 경쟁력 유지…인력 재교육이 중요"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많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AI 기술은 어느 정도 평준화됐다고 평가한다"며 "제조업 인공지능전환(M.AX)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인력, 자금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이면 금융 기관이나 정부의 자금 접근성이 나아졌다. 정부가 할 일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인력을 기업에 연결 시켜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양한 산업 영역의 AI 활용을 지원해 AI 기술 기업의 수요처와 적용 사례를 누적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김정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 앞서 대전 성심당을 방문해 AX 적용 사례를 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성심당은 튀김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팔을 도입해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크기·튀김 정도 등), 완제품 포장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김정관 장관은 "성심당에서는 (기존 공간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니) 반죽이 익는 속도에 맞추다 보니 속도가 느리게 나오는 면이 있지만, 새로 지점을 열 때는 설비를 더 크게 만들거나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기업이 현재 공정에 맞춰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올린 경험을 하고, 실제 추후 설비 투자 시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현재 'M.AX 아카데미'와 'K-뉴딜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재직자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전환(AX) 역량 확보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정관 장관은 "얼마 전 민주노총을 만나 M.AX 정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예를 들어 지금은 용접공이 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안 하려 한다. 로봇이 투입되면 앞으로 젊은이들은 용접 로봇을 관리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재배치, 재교육이 중요한데,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이런 교육과정을 만들고 재교육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기술을 겁내지만 (설계하는) 공대생의 고민과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의 고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환 교육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수출 9000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관 장관은 "유가 상황 등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9000억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이런 실적이 반도체 때문만은 아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14~15% 정도 수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었다"며 "특히 중견·중소기업이 가진 소비재가 신규로 진출할 시장이 많다. 하반기 실적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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