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첫 금통위 '미소 띤 표정' 입장…기준금리 '매파적 동결' 유력

연 2.50% 8연속 동결 전망 우세…소수의견·통방문 '매파적 메시지' 주목
중동발 유가 상승에 물가 경계감↑…성장률 전망 상향 가능성 높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마련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해 의결봉을 두드리고 있다.2026.04.1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 8시 57분부터 황건일·이수형·유상대·김종화·장용성·김진일 위원 등 6명의 금통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위원들은 일제히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회의를 준비했다.

오전 8시 59분 마지막으로 입장한 신 총재는 파란색 넥타이에 남색 양복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미소 띤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신 총재는 의사봉을 3번씩 2번 두드린 후 회의를 개시했다. 취재진을 향해서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21일 취임한 신현송 총재의 첫 금통위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는 1~2차례, 총 0.25~0.50%포인트(p)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원화 약세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거나 통화정책방향문에

'매파적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총재의 첫 금통위라는 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한은 총재 부임 이후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사례는 이창용 전 총재(2022년 5월 금통위)가 유일하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한은이 기존 2.0%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후반으로 대폭 올려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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