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두달 연속 400억 달러 돌파…반도체·SSD 수출 호조
4월 ICT 수출 427억달러 기록…반도체 수출 173% 급증
AI 서버용 SSD 수요 급증…무역흑자 265억달러 달성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3월에 최초로 400억 달러를 돌파한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4월에도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무역수지도 최초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427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189억 1000만 달러 대비 125.9% 증가했다.
수입은 16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265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초과 소유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진 효과로 전년 대비 173.3% 증가한 31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큰 품목은 컴퓨터·주변기기였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저장장치(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430.0% 상승한 4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초로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휴대폰 수출은 13억 6000만 달러로 14.0% 증가했다. 고사양 제품 수요 견조에 따른 완제품 수출 확대 및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판매 호조의 영향이다.
통신장비는 베트남과 일본으로 수출되는 통신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성장해 2억 2000만 달러(9.9%↑)로 집계됐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전방기업 수요가 둔화하며 14억 4000만 달러로 5.3% 감소했다.
이러한 원가 상승효과는 가격으로 전이돼 반도체를 다수 사용하는 스마트폰, 게임기 등 IT 기기의 소비자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지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 512GB 모델은 253만7700원에서 263만2300원으로 올렸고, 닌텐도 역시 최근에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294.2%↑), 중국(132.1%↑), 유럽연합(58.4%↑), 대만(89.4%↑), 베트남(89.3%↑), 인도(86.5%↑), 일본(42.5%↑) 등 주요 국가 모두 증가했다.
ICT 수출 호조는 전체 수출 실적도 이끌고 있다. 4월 전체 수출(859억 달러)에서 IC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전년 동기의 32.5% 대비 17.2%포인트(p) 상승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53.2%↑), 디스플레이(15.1%↑), 휴대폰(10.6%↑), 컴퓨터·주변기기(27.0%↑) 등 주요 품목 다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121억 2000만 달러) 대비 33.3% 증가한 161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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