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 유동성 18.5조 늘어 4132.1조 원…넉 달 연속 증가 흐름

전월 대비 증가폭 3배 넘게↑…기업실적 호조에 배당금 지급자금 증가 영향
가계 및 비영리단체 13조 1000억↓ '두 달 연속 감소'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 5만원권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 3월 광의통화(M2)가 증가 폭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커지면서, 넉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로 인해 배당금 지급자금 예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3월 계절조정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132조 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조 5000억 원(0.4%) 증가했다.

이는 전월 6000억 원 증가에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6%로, 전월 4.9%보다 0.7%포인트(p) 높아졌다.

상품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12조 4000억 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로 인해 배당금 지급자금이 늘며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34조 9000억 원 늘며 전체 증가 폭을 끌어올렸다. 기타금융기관은 1조 6000억 원, 사회보장기구·지방정부 등 기타부문은 2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3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전월 10조 5000억 원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가계 부문 통화 보유액 감소세가 이어졌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368조 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9%로 전월 7.6%보다 높아졌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6194조 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말잔)은 7820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0.4% 감소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