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 내부 의견 상당폭 나뉘어…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더욱 커져"
시장상황 점검회의…"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커져"
WTI 8.6%↑·미 국채 2년물 11bp↑…FOMC 매파적 평가에 금융시장 출렁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점검하며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0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FOMC 회의 결과와 중동전쟁 전개 양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3.50~3.75%)를 동결했으나, 4명의 소수의견이 나온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중동 상황으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의 안정화 신호가 확대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등 경계감을 나타냈다.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의 이란 해상 장기 봉쇄 가능성 등으로 8.6% 급등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bp(1bp=0.01%p), 10년물은 8bp 각각 올랐으며 달러 인덱스(DXY)는 0.3%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상대 부총재는 회의에서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 내부의 의견이 상당폭 나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강조되면서 차기 연준 의장 취임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전쟁도 미-이란 협상 난항 등으로 장기화 우려가 커진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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