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예산 편성에 AI 도입…내년 5월부터 본격 활용

다음 달 사업 발주…예산요구서·사업 설명 자료·재정 통계 학습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3.2 ⓒ 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예산처가 예산 편성 과정에 인공지능(AI) 도입을 추진한다. 다음 달 사업을 발주해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AI를 예산 편성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획처는 지난 29일 서울지방조달청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예산 어시스턴트 도입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AI 예산 어시스턴트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처는 AI 3강 달성을 위해 올해 AI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확대한 9조 9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AI 어시스턴트는 예산 업무 담당자가 대화형으로 질의를 입력하면 사전에 학습한 방대한 재정·사업 데이터를 토대로 즉시 맞춤형 정보와 답변을 생성해 주는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처는 예산 업무 전용 LLM을 도입해 과거부터 축적된 예산요구서, 사업 설명 자료, 재정 통계 등을 모두 학습시킬 계획이다.

현재 예산 업무 실무자들은 과거 재정 통계, 과거 예산 추이는 물론 유사·중복 여부도 직접 검증해야 해 야근이 잦았다. LLM이 도입되면 재정 데이터를 정밀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처는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내부 자료를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처는 다음 달 초 사업을 발주한다. 내년 5월부터는 AI 예산 어시스턴트를 예산 업무에 전격 활용할 계획이다.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예산 업무 전용 LLM 도입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박창환 기획처 예산총괄심의관은 "속도가 두 배면 일도 두 배로 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발맞춰 AI 예산 어시스턴트를 당초 계획보다 최대한 조기 도입해 국가 재정 운용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