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국가가 적극 투자자로 나설 전환기…핵심산업 적극 투자"

반도체·조선·방산 등 8개 업종 기업들과 재정투자 방향 논의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가운데). 2026.3.30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기획예산처가 반도체, 조선, 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 기업 전문가들을 만나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하고 핵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기획처에 따르면 조용범 예산실장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산업연구원 및 반도체, 전기·전자, 바이오, 로봇, 방산, 자동차, 조선, 철강 등 8개 업종 기업 현직자들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재정투자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산업부 및 주요 산업별 협회와 함께 한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지원 간담회'의 후속으로, 기획처 예산실이 100곳 이상의 예산 현장을 방문하는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 52차 일정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심화하는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우리 기업에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데이터분석실장은 "최근 반도체·방산 등 수출 호황으로 우리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보호무역 기조 강화 및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G2 중심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이 잠재된 만큼 정부와 기업의 적절한 협조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최근 국내 조선업은 중국의 추격으로 인한 위기 요인과 동시에 한·미 조선 협력 등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미래선박 등 기술우위 확보·유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창원 와이씨 전무는 "반도체는 우리나라 첨단기술 및 수출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인 만큼, 정부가 의지를 갖고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전략적 관점에서 재정투자를 수행해 나간다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과거의 소극적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국가의 적극적 투자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받고 있는 전환기적 시점"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핵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재정투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