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중동전쟁 후 첫 기준금리 결정…금리 경로·환율 대응 시험대

현재 연 2.50% 동결 전망 우세…향후 금리경로 신호 나올지 주목
외환 간담회·물가 TF 줄줄이…환율·유가 대응 방향 가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이번 주 한국은행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중동 변수 이후 처음 열리는 첫 금통위라는 점에서 한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호가 제시될지 주목된다.

5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뒤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월까지 여섯차례 연속으로 동결했다. 지난 2월의 경우 금통위원들은 달러·원 환율과 서울 집값 안정을 주요 명분으로 인하가 아닌 동결을 선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금융 안정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반면, 전쟁의 실물 경제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섣불리 통화정책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창용 총재 주재 마지막 회의라는 점도 뚜렷한 방향 전환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오는 6일에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가 공개된다. 국가결산은 정부 한 해 재정을 마무리하는 절차로,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7일에는 재정경제부가 외환시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급등한 환율 흐름과 대응 방향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5원 내린 1505.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급등에도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경기 흐름과 관련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같은 날 '경제 동향 4월호'를 발표한다.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본격화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총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어떤 방향으로 조정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9일에는 민생물가 관계장관 TF가 예정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대응 방향과 추가 안정 대책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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