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생물 '게바다말' 서식지 보호…해수부,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 실시
울진 나곡리 해역 게바다말 대규모 서식지…생태적 가치 높아 관리 필요
전문 다이버 15명 투입…방치된 폐그물, 통발, 폐로프 등 폐어구 집중 수거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인 경북 울진 나곡리 주변해역에서 민간환경단체와 함께 3월 25일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게바다말은 흔히 '잘피'라고 불리는 해초의 일종으로,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 특징이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 보전 가치가 높은 해역을 대상으로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거량 중심의 기계화된 수거 방식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전환해 민간 다이버를 활용하는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 조도(5월), 제주 문섬(7월), 강원 남애리(9월) 등에서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약 800kg 이상의 폐어구를 수거했다.
이번에 정화활동이 진행되는 울진 나곡리 해역은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의 대규모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정화활동에는 민간환경단체 ‘오션캠퍼스’ 소속 전문 다이버 15명이 투입돼 해양보호구역 내에 방치된 폐그물, 통발, 폐로프 등 폐어구를 집중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활동에서는 수중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심화 잠수가 가능한 중급 수준의 어드밴스드(Advanced) 자격 이상 숙련된 전문 다이버를 투입하고 안전강사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보호생물의 터전인 울진 나곡리 해역을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주신 민간 다이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은 영상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만큼,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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