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275만원…'영끌' 수요에 주담대 11.1%↑

아파트 거주자 평균대출 6445만원…신용대출 2.4%·담보대출 4.5%↓
고금리 영향에 연체율 0.53%, 전년比 0.02%p↑…비은행 0.09%p↑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 2024년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 금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출액이 2년 연속 증가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75만 원으로 전년(5150만 원)보다 2.4%(125만 원) 증가했다.

대출액은 2022년(5115만 원)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2024년 기준금리는 3.0~3.5% 수준에서 유지되며 신용대출은 감소했지만, 주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11.1%, 기타대출은 1.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2.4%, 주택외담보대출은 4.5% 각각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44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피스텔·기타 4544만 원, 연립·다세대 3938만 원, 단독주택 2951만 원 순이었다.

아파트 거주자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단독주택(-1.4%), 연립·다세대(-1.0%), 오피스텔·기타(-0.3%)는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주택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대출액 증가를 견인했다"며 "기준금리 영향으로 신용대출은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기관별 대출액의 경우 은행(3483만 원)은 4.7% 증가했지만 비은행(1793만 원)은 1.8% 감소했다.

기준금리 영향으로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p) 오른 0.53%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은행보다 비은행이 기준금리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유형별 연체율은 단독주택이 1.49%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기타 1.07%, 연립·다세대 0.77%, 아파트 0.30% 순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은행 0.21%로 전년과 같았고, 비은행은 1.16%로 0.09%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억 35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통신 7840만 원, 전문·과학·기술 7082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종류별로는 회사법인 임금근로자(6120만 원), 정부·비법인단체(5208만 원), 회사이외법인(4674만 원), 개인기업체(315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818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7153만 원) △50대(6085만 원) △60대(3764만 원) △70세 이상(1859만 원) △29세 이하(1572만 원) 순이었다.

전년보다 40대(5.1%), 30대(2.5%), 50대(1.5%), 60대(0.5%) 등은 증가했으나 29세 이하(-1.8%)는 감소했다.

연체율은 60대가 0.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세 이상(0.87%), 50대(0.72%), 29세 이하(0.47%), 40대(0.44%), 30대(0.29%) 순이었다.

성별 평균 대출은 남자 6580만 원, 여자 3771만 원이었다. 연체율은 남자 0.58%로 전년과 같았다. 여자는 0.44%로 전년보다 0.05%p 상승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