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경제]이란 사태에 소비심리 꺾였을까…청문회·추경 윤곽 주목

유가 상승 여파, 3월 소비자심리 지표에 반영 여부 관심
23일 박홍근 인사청문회·추경안 공개 맞물려 경제 흐름 가늠

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최지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에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주요 일정과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특히 추경 편성과 소비심리 흐름, 인구 동향 등 거시지표 전반에서 유가 상승 영향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우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신상 검증보다는 중동 전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향과 재정 운용 기조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목표로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추경 규모와 내용의 윤곽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대외 변수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최대 관심사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물가와 소비,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 정책 대응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주요 체감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수출 호조와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최근 유가 급등과 중동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3월에는 심리 위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국가데이터처는 ‘1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까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출생아 수 흐름이 연초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혼인 증가와 정책 효과 등이 지속될 경우 출생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7일에는 석유 최고가격제 규정에 따라 오는 새로운 최고가격(2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조정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 변동을 반영해 산정되는 만큼, 최근 국제유가 흐름이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국내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최고가격 조정 과정에서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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