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공공부문 AI 도입 성과 나와야 할 때…정책역량 집중"

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 현장 방문…간담회·토론 주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AI정수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AI 정수장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해 "이제 기획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손에 잡히는 성과가 나와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한국수자원공사(K-water) AI 정수장을 방문해 "화성 AI 정수장처럼 세계를 선도하는 성공 모델이 전 분야로 신속히 확산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수립된 '공공기관 AI 활용 활성화 방안'에 따라 구축된 제도적 기반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올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성 AI 정수장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정수처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정수장이다.

이어 구 부총리는 별도로 마련된 공공기관 전시 공간에서 AI 활용 협의체 내 에너지·환경 분과 대표 공공기관(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전KDN·해양환경공단)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 계획에 대해 기관 실무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AI 기반 스마트 수질정화시설 구축 △발전용 가스터빈 복합 열병합발전AI 운영 최적화 △에너지 분야 통합 데이터안심구역 조성 △AI 기반 배관망 정보시스템 구축 △AI 활용 클라우드 기반 원자재 가격예측 △AI 활용 자연재해로 인한 해양쓰레기 이동경로 예측 등 6개다.

시설 시찰 후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AI 확산의 걸림돌을 진단하고 혁신 가속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인공지능 및 혁신소위 위원들은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에 적극적인 기관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체계가 작동해야 한다며, 현장 실무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기관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인적 자원 양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제언을 적극 수렴해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재경부는 올해를 공공부문 AI 도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성과창출', '활용확산', '민간체감'을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해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를 개최하고 에너지·환경, SOC·교통, 금융·보험, 고용·복지, 산업·무역 등 5대 주요 분야별로 10개 선도기관이 중심이 되는 실무형 AI 협의체를 가동한다.

이어 '민간 체감' 실현을 위해 오는 7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ALIO)'를 통해 각 기관의 AI 전담 조직 및 인력, 투입 예산, 구체적인 활용 사례 등을 최초로 공시해 정책 추진의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번 현장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AI 활용을 선도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