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인 증권자금 77.6억 달러 순유출…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식자금은 135억 달러 빠져나가며 '역대 최대' 유출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 11bp…외화차입 여건은 양호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큰 폭의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식자금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빠져나간 반면, 채권자금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77억 6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1월 23억 9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지난달 순유출로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7월(89억 7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순유출 규모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135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1월 5000만 달러 순유출에 이어 유출 폭이 크게 확대되며 월간 역대 최대 순유출을 나타냈다. 기존 월간 최대 순유출 규모는 2020년 3월에 기록한 110억 4000만 달러였다.
한은은 "AI 투자 관련 경계감 증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월간 역대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57억 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1월(24억 4000만 달러)보다 유입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그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 민간 부문 중심의 견조한 투자수요 등에 힘입어 순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bp(1bp=0.01%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6bp로 전월(42bp) 대비 4bp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bp로 전월(21bp) 대비 소폭 올랐으나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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