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알뜰'하지 않은 알뜰주유소…고개 숙인 석유공사 사장
산업장관 "알뜰주유소, 2월28일 이후 일일 가격 변동 전수조사"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중동 사태 발발 직후 단 5일 만에 경유 가격을 리터(L)당 850원 인상하며 전국 주유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확인되자, 11일 한국석유공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석유공사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당 알뜰주유소 현장 방문 및 주유소 대표 면담을 통해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며 "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알뜰주유소가 석유제품 가격안정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공사는 △1회 이상 고가 판매 시 계약 해지를 적용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주유소의 알뜰주유소 사업 재진입 제한 △일일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 확대 및 이상 가격 징후에 대한 즉각 대응 체계 구축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도 사과문을 내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번 사안을 소개하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한국석유공사에 즉각적인 사실 확인과 함께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며 "부당한 가격 인상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전국 1318개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일일 석유가격 변동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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