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한은 "금리·환율 변동성 과도, 필요시 안정화 조치"

중동 긴장 장기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 확대
한은, 중동 리스크 점검 TF 개최…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3.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한국은행은 중동 지역 리스크로 금리와 원화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9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정세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상황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국제유가(WTI 선물)는 주말에만 12%대 급등한 데 이어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도 5.2% 상승하는 등 에너지 가격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주요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S&P500이 1.3%, 나스닥이 1.6% 하락하는 등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금 가격은 1.8%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5% 하락했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1%, 0.4% 상승했다. 반면 엔화는 0.1% 하락했다.

유 부총재는 "현재 금리 및 원화환율이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동상황 점검 TF'를 중심으로 이번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