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 참여…ESG 외화자산 204억 달러
저탄소 전환 우수 기업에 가중치…14개 중앙은행 자문그룹 참여
ESG 자산 4년 새 4배 증가…책임투자 확대 기조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출범한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에 참여하며 외화자산의 ESG 운용을 확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6일 출범한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BIS Climate-Aware Corporate Bond Fund)에 외화자산 일부를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기후리스크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신용등급 등이 양호한 회사채(일부 산업 제외)에 투자하되, 저탄소 전환 노력 등 기후대응 요소가 우수한 기업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펀드는 주요국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자문그룹(Advisory Committee)의 협의를 거쳐 출범했으며, BIS 자산운용부(BIS Asset Management)가 운용을 맡는다. 자문그룹에는 한국은행을 포함해 14개 중앙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한 이후 ESG 관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 2022년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에 이어 이번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에도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기후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BIS 및 해외 중앙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은은 자문그룹 일원으로 펀드 설계 과정에 기여했으며, 최초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책임투자를 선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2024년 말 기준 한국은행의 ESG 관련 자산 규모는 총 203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채권(그린·소셜·지속가능채권 등) 직접·위탁 투자 규모는 105억 3000만달러, ESG 요소를 적용한 주식 위탁투자는 98억 5000만 달러 수준이다 .
ESG 자산은 2020년 말 54억 5000만달러에서 2024년 말 203억 8000만달러로 4년 새 약 3.7배 증가했다. 중앙은행 외화자산 운용에서도 기후리스크와 책임투자를 반영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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