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엄마의 힘…18개월 연속 출생아 증가 이끌었다
12월 출생아 증가율 9.6%…혼인은 21개월 연속 증가
사망자 수 소폭 감소, 전년比 0.3%↓…자연감소 폭 줄어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혼인 건수가 2년 가까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12월 출생아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급증하며 월간 통계 작성 이래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18개월, 혼인 건수는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인구 지표의 회복 흐름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는 2만 3명으로 전년 동월(1만 8526명)보다 1747명(9.6%) 증가했다.
출생아는 2024년 7월 이후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12월 기준으로 역대 6번째로 작지만, 증가율은 역대 4번째로 크다"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25만 4457명으로 전년(23만 8317명)보다 6.8% 증가하면서 202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4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6명 늘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p) 늘어난 반면, 둘째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0%p, 0.5%p 줄었다.
4분기 기준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1000명 당 출생아 수)은 24세 이하를 제외하고 25~29세(0.4명↑), 30~34세(1.2명↑), 35~39세(4.7명↑), 40세 이상(0.3명↑)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30대 후반의 출산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시도별 출생아는 충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2만 5527건으로 전년보다 3008건(13.4%) 증가하며 2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370건으로 전년(22만 2412건)보다 1만 7958건 증가하며 8.1%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광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증가했다.
반면 사망자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사망자는 3만 2536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1명(0.3%)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지난해 12월 인구는 1만 2533명 자연 감소했다. 전년 동월(1만 4391명)보다 자연감소 폭이 축소됐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74개월째 이어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최저기온과 평균기온이 전년에 비해 약간 높아 노령자가 활동하기에 나쁘지 않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이혼 건수는 78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건(3.8%) 증가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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