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일자리 0.7% 증가…건설·제조업 부진에 역대 세번째로 낮아

건설업 일자리 12만 8000개↓…8개 분기 연속 감소
건설 경기 부진 지속·섬유·금속 등 제조업 생산·수출 감소 영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 작성 이래 세 번째로 작은 증가 폭이다.

건설업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까지 줄어들면서 고용 기반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2만 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 9000개(0.7%) 증가했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폭을 보면 2024년 3분기 24만 6000개, 4분기 15만 3000개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만 5000개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11만 1000개 증가했다. 3분기에는 다소 개선됐지만 전체 기준으로는 1·2분기에 이어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전년보다 12만 8000개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8개 분기 연속 감소다.

제조업 일자리는 1만 5000개 줄면서 3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1조 원가량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일자리가 줄었다"며 "제조업은 섬유·금속·일반기계의 생산과 수출이 부진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 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 1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9000개), 도소매업(7000개) 등은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전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73.3%(1534만 9000개),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26.7%(557만 8000개)였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6만 7000개로 집계됐다.

산업별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보건·사회복지(13.1%), 도소매(10.4%), 건설업(8.4%), 사업·임대(7.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4만개 감소한 반면 여자 일자리는 17만 9000개 증가했다. 전체 비중은 남자 55.4%, 여자 44.6%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2만 7000개), 40대(-5만 9000개)는 감소했고, 60대 이상(22만 3000개), 30대(8만 5000개), 50대(1만 8000개)는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22.2%), 30대(21.7%), 60대 이상(19.1%), 20대 이하(14.0%) 순이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