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인파에…8월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거주자의 5.6배

'휴가철 핫플' 양양 체류인구 27배로 1위…고성·가평 뒤이어
체류인구 1인당 평균 12.2만 원 결제…연령 높을수록 씀씀이 커

지난해 7월 2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7.26 ⓒ 뉴스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3분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6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몰린 강원 양양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27배나 많았다.

국가데이터처와 행정안전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의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를 비롯해 통신 3사와 카드 6사 등의 정보를 가명결합한 것이다.

분석 결과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해 8월 기준 약 3217만 명으로 3분기 중 가장 많았다. 등록인구는 약 486만 명이었으며, 체류인구는 약 273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5.6배로 집계됐다.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으며, 강원 양양군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27.0배로 89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고성군(25.1배), 경기 가평군(18.8배), 강원 평창군(16.8배), 강원 정선군(13.7배) 순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서는 생활인구가 2514만 명으로 감소했다. 등록인구는 486만 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체류인구가 2028만 명으로 줄어들며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도 4.2배로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3분기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평균 체류시간은 11.8시간으로 분석됐다. 체류일수는 9월이 3.4일로 가장 길었고 8월은 3.0일로 가장 짧았다.

체류지와 등록지가 다른 타 시도 거주자의 체류 비중은 강원이 82.5%(8월 기준)로 가장 높았다. 충북과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체류인구 배수는 약 2.8배를 기록했다. 평균 체류일수는 약 4.2일, 평균 체류시간은 약 13.7시간으로 내국인에 비해 이동은 적지만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경향을 보였다.

3분기 체류인구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월이 12만 6000원, 8월 11만 6000원, 9월 12만 3000원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카드 사용액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9월 기준 30세 미만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8만 2000원에 그친 반면, 30대는 10만 1000원, 40대는 12만 2000원으로 늘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의 사용액은 각각 13만 8000원, 13만 5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