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력 따라 육아휴직 격차…대졸 이상 이용률 최대 3배↑
고졸 16.0% vs 대학원 이상 57.6%…이용기간도 최대 3.4개월 차
소득별 추가 출산 의향은 '역 U자형'…3분위 37.0%로 가장 높아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용 기간이 모두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 16.0%에 비해 대졸은 46.9%로 약 3배, 대학원 이상은 57.6%로 3.6배 높았다. 평균 이용 기간도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이상 13.8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과 출산의 최근 동향과 영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한 여성 3292명(9479사례)의 일·가정양립제도 사용 경험 등을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학력별 차이가 단순한 개인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지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상용직·정규직 비중이 높고, 고용 안정성과 직장 내 제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육아휴직을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졸 이하 집단은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종사 비중이 높아 법적으로 제도가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사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육아휴직 이용률을 어머니의 교육수준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는 16.0%, 대졸은 46.9%, 대학원 졸업 이상은 57.6%가 육아휴직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돼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육아휴직 이용률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이용률뿐 아니라 평균 휴직 기간에서도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는 10.4개월, 대졸은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은 13.8개월을 사용했다.
현재 취업 여부별 추가 출산 의향을 살펴보면 비취업자는 32.2%, 취업자는 24.6%가 추가 출산할 의향이 있었다.
근로소득·사업소득에 따라 살펴보면 3분위의 추가 출산 의향이 37.0%로 가장 높았고 △4분위(25.3%) △2분위(22.4%) △5분위(21.6%) △1분위(20.6%) 순으로 '역 유(U)자형'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육아휴직 제도의 형식적 보편성과 달리 실제 이용에서는 학력 및 고용형태에 따른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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