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설 물가 작년 수준으로 관리…차례상 비용 0.3% 하락"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차례상 비용도 전년보다 소폭(0.3%) 하락했다. 다만, 대과 위주의 선물용 사과와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쌀과 한우는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및 수급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설 명절 10대 성수품 공급실적은 계획 대비 111.5% 초과 공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격이 높은 대과 사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포도, 배, 만감류 등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확대 공급(2025년 10만 세트→2026년 20만 세트)하고 있고, 계란은 미국에서 수입해 홈플러스와 식자재유통업체 등에서 유통 중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산란계 살처분 증가에 따른 계란 공급 안정을 위해 추가 수입 방안도 마련 중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성수품 및 가격 상승품목에 대해 유통업체 등 4476개소에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설 2주 전인 지난 주말부터는 할인지원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자 체감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자조금단체의 할인지원 영향으로 계란과 마늘은 1월 대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사육 마릿 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한우는 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에서 집중 할인을 추진(2.5~2.15)하고 있고, 쌀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대책 이후 가격·민간재고 등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필요시 정부양곡 공급 조치를 즉각 추진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5개 식품기업에서는 설에 수요가 늘어나는 4957개 품목에 대해 자체 할인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10일부터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2.10~2.14)가 시작됨에 따라 설 성수품의 체감 물가는 더욱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현재 수급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한파 등 기상 여건 변화와 가축전염병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생육관리와 방역에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관측센터 등과 함께 주요 품목별 유통업체 재고 동향 및 유통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국민들께도 공유해서 합리적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설 차례상 상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6일 기준) 20만2691원으로, 전년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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