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3개월째 오름세…주담대 4.2%·신용대출 5.8% 돌파
가계대출 평균 4.35%, 주담대 0.06%p↑…전세·신용대출 상방 압력
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축소…예금금리 상승폭이 더 커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담대 금리가 연 4.2%를 돌파한 가운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0.4%포인트(p) 넘게 급등하며 3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9%로 전월(4.15%)보다 0.04%p 상승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5%로 전월(4.32%) 대비 0.03%p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연 4.23%로 전월(4.17%)보다 0.06%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9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연 3.99%로 전월(3.90%) 대비 0.09%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87%로 전월(5.46%)보다 0.41%p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이는 2022년 11월에 0.63%p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이번 달 가계대출 항목 가운데 가장 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12월 같은 경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대출의 비중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6%로 전월(4.10%) 대비 0.06%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08%로 0.02%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4%로 0.10%p 각각 상승했다.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90%로 전월(2.81%)보다 0.09%p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9%로 0.11%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CD(+0.03%p), 금융채(+0.03%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2.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1.34%p)보다 0.05%p 축소되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예금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대출해 줄 때 받는 금리(대출금리)와 예금을 받을 때 지급하는 금리(예금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에는 이자를 적게 주고 대출에서는 많이 받는다는 의미라 은행 수익이 늘어난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