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굳은 표정'…금통위, 기준금리 '5연속 동결' 유력
고환율·수도권 집값 부담 여전…금리인하 제약 요인으로 작용
포워드 가이던스 주목…'연내 한 차례 인하 vs 사이클 종료'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마련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 8시 55분부터 (김종화·장용성·유상대·신성환·황건일·이수형) 위원 등 6명의 금통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위원들은 일제히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자리에 앉아 회의를 준비했다.
오전 8시 59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총재는 하늘색 넥타이에 남색 양복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 총재는 의사봉을 3번씩 2번 두드린 후 회의를 개시했다. 취재진을 향해서는 "내려가서 뵙겠습니다"라는 말 외엔 추가 발언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동결을 결정할 경우 5연속 동결이 된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7원까지 치솟는 등 고환율이 계속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불안이 여전한 만큼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 금융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자극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 섣불리 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요인이다.
이에 더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고강도 대출규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은 여전하다.
향후 금리 경로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연내 한 차례 인하'와 '인하 사이클 종료'로 엇갈린다. 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또한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에 몇 명의 금통위원이 찬성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선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신성환 위원이 이날도 같은 의견을 유지할지, 아니면 내수 회복세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 동결로 돌아설지도 주목된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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