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세제 6종, 1회 세척비 최대 1.8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식기세척기 세제 품질비교 결과' 발표
"세척 회당 가격 최대 1.8배 차이…세척성능 제품별로 차이 있어"

식기세척기 세제 품질비교 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2026.1.8/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정제형 식기세척기 세제 6개 제품의 세척성능과 안전성, 환경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척 성능은 오염조건·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세척 회당 가격은 최대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기세척기 세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라비킷 식기세척기 세제(라비킷) △생활공작소 베이킹소다 식기세척기 세제 태블릿(생활공작소)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에코버)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세제 구연산&레몬(자연퐁) △탐사 올인원 식기세척기세제 타블렛(탐사) △그린레몬 식기세척기 세제(프로쉬) 등이다.

소비자원은 대상 제품의 세척성능, 중금속·형광증백제 검출 기준 준수 여부, 생분해도, 벤조트리아졸 함량, 재활용 용이성, 분리배출표시,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을 시험평가했다.

형광증백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파란빛을 방출하는 화학물질로, 고농도로 장기 노출 시 피부염 유발 가능성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조트리아졸은 구리와 같은 금속의 부식 방지제, 자외선 흡수제로 주로 활용되는 화학 물질로, 안경 렌즈에 쓰이기도 한다. 유럽 등지에서는 환경 유해 물질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중금속, 형광증백제, 벤조트리아졸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척성능 등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오염조건을 일상조건과 가혹조건으로 나눠 세척성능을 조사한 결과 에코버, 자연퐁, 프로쉬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탄 치즈 등의 가혹조건에서는 프로쉬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일부 제품은 권장사용량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에코버와 탐사 제품은 권장사용량을 기재하지 않거나 식기세척기 용량에 따른 사용량을 구분해 기재하지 않아 소비자원은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두 회사는 표시개선에 대한 계획을 회신했다.

또 모든 제품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가 없었고, 어린이보호포장은 생활공작소 1개 제품만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인 식기세척기 세제는 현재 어린이보호포장에 대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원은 이에 대한 제도 마련을 소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라비킷과 탐사는 점자 표시 적용에 대한 향후 계획을, 라비킷과 자연퐁은 어린이보호포장 적용에 대한 향후 계획을 회신했다.

1회 세척 시 소요되는 가격은 탐사 제품이 384원으로 가장 낮고, 에코버 제품이 723원으로 가장 높아 최대 1.8배가 차이 났다.

한편 제품이 수중에서 분해되는 정도를 확인하는 생분해는 전 제품이 준용 기준을 충족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