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이임…"저출생 반전 불씨 꺼지지 않게 해달라"

"2025년 출산율 0.8명, 2026년 0.87명 전망…목표 상회 기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5.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이임사를 통해 "겨우 마련된 반전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더욱 강력하게 저출생·고령화 대응에 정책적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초저출생·초고령화의 인구 위기는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이 자리를 맡았을 때 합계출산율 0.72명도 지켜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0.6, 심지어 0.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한 시간 동안 우리는 저출생 반전의 틀을 만들었다"며 "2024년 9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반등하면서 0.75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0.8명이 기대되고, 올해는 상반기 0.9명, 연간 0.87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2030년 목표를 훨씬 상회해 1.1명대 수준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사회 대응과 관련해서는 "계속고용과 노후소득 보장, 재가 중심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체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를 활용한 에이지테크로 인구 문제에 대응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제 인구 전략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겨우 마련된 반전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더욱 속도감 있고, 더욱 강력하게 정책적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최근 청와대로부터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통보를 받은 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부위원장은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