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데이터센터 리튬배터리 외부로 분리…화재 예방 강화

공공분야 최초…"어떠한 상황에도 안정된 연금 서비스 제공"

'화재에도 멈추지 않는 국민연금 서비스' (국민연금공단 제공)2025.12.29/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전력 중단 시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리튬배터리를 외부 전용 시설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분야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원 설비를 물리적으로 분리한 것은 공단이 처음이다.

외부 전용 시설은 배터리 특성에 맞춘 감시와 안전 설비를 갖추고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돼 있다.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금 지급, 조회, 민원 처리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은 안전관리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해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은 단 한 번의 사고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관리해 어떠한 상황에도 안정된 연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