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3대 지표 '역대 최고'…매출 57조·종사자 11만명 늘어

서비스업 사업체·종사자 수·매출액 전년 이어 최고치 경신
사업체 7만 7000개 늘어…전년 대비 증가세는 둔화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한파 대비 난방용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2025.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다만 증가세는 대체로 둔화했고, 매출액(1.8%)도 지난해(2.5%)에 이어 증가 폭이 낮아졌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은 모두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24만 2000개로 전년 대비 7만 7000개(1.9%) 증가했다. 전년 상승 폭 9만 1000개(2.2%)와 비교하면 작아진 숫자다.

업종별 구성비는 도매·소매업이 38.0%(161만 3000개), 숙박·음식점업 20.7%(85만 8000개), 수리·개인서비스업 9.4%(39만 7000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매·소매업(3만 6000개·2.3%), 수리·개인서비스업(1만 8000개·4.7%) 등에서 증가하고, 부동산업(-1만 1000개·-3.9%), 숙박·음식점업(-2000개·-0.2%)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43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 명(0.8%) 증가했다. 전년 증감 폭(28만 명·2.0%)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했다.

구성비를 보면 도매·소매업 24.6%(355만 2000명), 보건·사회복지업 18.9%(272만 7000명), 숙박·음식점업 15.5%(223만 4000명) 순이었다.

보건·사회복지업(15만 9000명·6.2%), 수리·개인서비스업(2만 3000명·3.5%) 등은 전년 대비 종사자 수가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6만 5000명·-2.8%), 도매·소매업(-2만 3000명·-0.6%) 등은 감소했다.

'2024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 (국가데이터처 제공)/뉴스1 ⓒ News1

서비스업 매출액은 31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57조 원(1.8%) 늘며 3년 연속 3000조 원대 매출액 기록을 유지 중이다.

수리·개인서비스업(5조 원·10.1%), 전문·과학·기술업(21조 원·8.7%) 등은 전년보다 매출액이 늘었고, 부동산업(-8조 원·-3.6%), 도매·소매업(-4조 원·-0.2%)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500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 2000만 원으로 200만 원(1.1%) 늘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중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22.0%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55.7%), 소매업(28.1%)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비중은 6.7%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음식·주점업(10.1%)과 숙박업(7.9%)에서 도입 비중이 두드러졌다.

배달(택배) 판매 사업체 비중은 43.8%로 전년보다 2.0%p 증가했다. 소매업(51.9%)과 음식·주점업(32.3%)에서 비중이 높았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