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20만명 돌파…3명 중 1명은 아빠 '역대 최대'
지난해 20만 6226명 휴직해 4%↑…남성 휴직자 18.3% 급증
육아휴직 사용률 34.7%로 1.7%p 상승…모(母)는 소폭 감소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인원이 20만 6226명으로,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대비 3.5%포인트(p) 상승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고,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도 40.6명으로 2.2명 늘었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 중이거나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인원은 20만 6226명으로 전년 대비 4.0%(8008명)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부(父)는 6만 117명으로 전년 대비 9302명(18.3%) 증가한 반면, 모(母)는 14만 6109명으로 1294명(-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육아휴직자 중 부의 비중은 29.2%, 모는 70.8%로 집계됐다. 부의 비중은 전년 대비 3.5%p 상승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의 연령대별 비중은 35~39세가 38.7%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32.9%), 30~34세(24.9%), 30세 미만(3.5%) 순이었다.
모의 연령대별 비중은 30~34세가 42.9%로 가장 높았고, 35~39세(33.0%),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의 67.9%는 기업체 규모가 300명 이상인 곳에 소속돼 있었다. 14.8%는 50~299명, 12.7%는 5~49명, 4.3%는 4명 이하인 곳 소속이었다.
모의 경우 57.7%가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21.2%는 5~49명, 15.0%는 50~299명, 5.7%는 4명 이하인 곳에 다녔다.
지난해 출생아의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중인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부는 10.2%로 전년 대비 2.7%p 올랐고, 모는 72.2%로 1.0%p 하락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부와 모 모두 30세 미만에서 가장 높았다. 부는 11.8%, 모는 75.9%를 기록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는 40.6명으로 전년 대비 2.2명 증가했다. 부는 7.2명으로 1.9명, 모는 33.5명으로 0.4명 늘었다.
기업체 규모별 육아휴직 사용률을 보면 부는 300명 이상 규모에서 12.5%, 모는 50~299명 규모에서 79.9%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부는 모든 규모에서 사용률이 상승했으며, 모는 4명 이하(1.2%p)와 5~49명(0.7%p)에서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출생아의 1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전 기간(0~8세) 육아휴직 사용 비율을 보면, 부는 자녀가 6세(18.0%)일 때, 모는 0세(83.8%)일 때로 가장 높았다.
육아휴직 사용횟수 현황을 살펴보면, 1회 육아휴직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는 1회 휴직 89.5%, 2회 9.6%, 3회 이상 0.9% 순이었다. 모는 1회 78.8%, 2회 18.4%, 3회 이상 2.8%였다.
지난해 출산한 모의 경우 출산일을 기준으로 59.9%가 취업자였다. 출산 360일 전(67.2%)보다 취업 비율이 7.3%p 낮아졌다. 다만 출산일 기준 취업 비율은 전년 대비 3.3%p 상승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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