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전·현대차 등 수출기업에 "환헤지 확대 및 환율안정 협력 당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기차·조선3사 등 참석
기재부 외화업무지원TF 소개…자료협조 등 요청도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6/뉴스1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16일 주요 수출 기업들을 소집해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달러·원 환율 안정을 위한 환헤지(달러 자산 매도) 확대 등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HG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수급 개선 등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상위 2개 산업(반도체·자동차)과 주요 선물환 공급 주체인 조선업을 대표해 선정됐다.

이 차관은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 개별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한 참석 기업들에게 환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기재부가 발족한 외화업무지원TF를 기업에 소개하면서, 기업들에게 TF와의 자료 협조 및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참석 기업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정부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상황점검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점검 및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