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조 '역대 최대'…소비쿠폰에 배달 '껑충'

전년比 4.9%↑…음식서비스 13.6%·음·식료품 4.4% 증가
車 38.6%·이쿠폰 21.5%↑…"수입차 늘고·티메프 사태 진정 영향"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조 7103억 원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폴스타 등 수입 전기차의 온라인 거래금액이 크게 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배달서비스가 증가한 영향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 7103억 원으로 전년(21조 6584억 원)보다 4.9%(1조 519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13.6% 증가한 3조 567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조 400억 원, 여행·교통서비스는 2조 9143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4.1%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5557억 원으로 전년보다 38.6% 급증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급감했던 이쿠폰서비스는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보다 21.5% 증가한 5555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가 공공배달앱에서 사용되면서 배달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수입 전기차 인도량이 증가하고, 티메프 사태 진정에 따라 이쿠폰서비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 7143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9%(9850억 원) 증가하며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 음식서비스의 모바일 비중은 98.8%에 달했고, 이쿠폰서비스(91.0%), 애완용품(82.9%)도 비중이 높았다.

상품군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가구(-8.0%) 등이 감소했지만, 음식서비스(13.4%), 이쿠폰서비스(27.9%), 음·식료품(8.7%) 등은 증가했다.

취급 상품 범위별로 종합몰 거래액은 12조 3298억 원, 전문몰은 10조 3805억 원으로 2.2%, 8.2% 각각 늘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7조 3468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5조 3635억 원으로 4.1%,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