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율주행차 R&D 전폭 지원…내년 GPU 확보·AI 학습센터 조성

E2E 자율주행 기술·SDV 플랫폼 개발 지원…국내 생산망 구축 속도
국가핵심기술 해외 공동연구 절차 간소화…AI·통신 반도체 개발 지원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5)'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자율주행차 기술·생산 연구개발(R&D)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반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지원하고, 기업이나 대학·연구소 등이 확보한 GPU를 활용해 자율주행 AI(인공지능) 학습·개발을 할 수 있는 AI학습센터도 오는 202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R&D 측면의 지원 방안을 보면 인공지능(AI)이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E2E(End-to-End)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E2E 기술은 사람이 직접 규칙을 개발하는 기존의 Rule-based 방식과 구별되는 데, 미국 테슬라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방식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접목이 시작되는 단계다.

산업통상부는 실주행 데이터 수집·처리,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을 통해 상용화 목적의 E2E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차에 특화한 차체 플랫폼,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차 생산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양한 차종에 적용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 확보를 위해 차량의 모든 기능을 SW로 제어할 수 있는 SDV 개발도 지원한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차량 전주기 소프트웨어 추가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또 자율주행차의 데이터 처리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차량용 고성능 AI 가속기 반도체 및 초고속 통신 반도체 개발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내년 1분기부터 자율주행차와 같은 국가핵심기술의 해외공동연구를 위한 국외반출에 대해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현행 신청, 관계 부처 협의,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 산업부장관 승인으로 이뤄지던 절차에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를 면제한다.

정부 관계자는 "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맞추어 미래 신성장 경쟁력과 초혁신기술을 확보하는 선도경제로의 본격적 전환 절실하다"며 "경제안보, 에너지 전환,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지원과 기술개발·산업 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