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금융기구 협력 강화 필요…관계부처·기관 협력 논의"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24일 세종에서 '제3차 국제금융기구 사업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하고 7개 관계부처 및 주요 공공기관과 최근 다자개발은행 조달 정책 변화와 우리 신탁기금 지원 방향, 2026년 국제금융기구 협력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국익 중심의 실용적 관점에서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각 기구들이 품질 중심의 조달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기업·기관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지원 중인 신탁기금의 중점 지원분야, 후보사업 평가기준 등을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게 조정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정과제 및 부처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협력 분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행정, 친환경 도시개발, 에너지, 사회·금융 보험제도 등 우리 기관, 기업들이 해외 경쟁력 있는 세부 분야 등도 설명하며 신탁기금의 전략적 운용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이날 참석 기관은 기재부를 포함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기후환경에너지부 및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철도공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예금보험공사 등이다.

아울러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들도 참석해 각 기구별 신탁기금 개요 및 특징, 최근 기구의 조달환경 변화 등을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는 내년도 국제금융기구 협력계획을 공유하고, 기재부도 국제금융기구의 연차총회, 고위급 연례협의 및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조달설명회 등 주요 협력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부처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오는 25일 '2025년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MDB Project Plaza)'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기업 및 기관들이 다자개발은행의 유망 후보사업과 조달정책 변화 등을 들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통합적·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기관과의 소통 및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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