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투자 연내 69조 전망…상반기 40조 조기집행 '역대 최고'
상반기 성과 1.2% 경제성장에 기여…"적극적인 집행 노력해야"
안전예산 집행 첫 점검…"울산화력 사고 후 안전관리 집중 점검"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투자 목표의 60% 수준인 약 40조 원을 조기 집행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말까지는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총 69조 원 수준의 투자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등을 계기로 발주공사 현장과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강영규 재정관리관 주재로 '2025년 제24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26개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안전예산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26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66조 원의 투자 목표를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해당 목표치의 60% 수준인 39조 9000억 원을 조기집행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목표치를 3조 원가량 웃도는 총 69조 원 수준의 집행이 예상된다.
강 재정관리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투자집행을 위해 노력해 준 공공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노력이 경제 회복에 기여했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2% 성장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에도 적극적인 집행 노력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9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확정한 '공공기관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의 후속 절차로 안전예산 집행 상황을 처음으로 점검했다. 대상은 투자집행 점검기관 26곳과 지난해 안전관리등급 미흡 기관 1곳 등 총 27개 기관이다.
강 재정관리관은 "연말까지 (안전예산이) 90%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적인 집행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안전한 공공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예산 집행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안전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사고(11월 6일) 등 공공기관에서 대형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발주공사 건설현장과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수준, 노동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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