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외채무 7381억달러로 소폭 증가…장기외채↑·단기외채↓

순대외채권 3818억달러…2분기보다 246억달러 증가
기재부 "대외건전성 견조한 수준…유지에 만전"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가 7381억 달러로 2분기(7356억 달러) 대비 25억 달러(0.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616억 달러로 2분기(1671억 달러)보다 54억 달러 감소한 반면,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전분기보다 79억 달러 증가한 57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정부(32억 달러), 중앙은행(12억 달러), 은행(21억 달러)은 감소했다.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은 90억 달러 증가했다.

기재부는 "3분기 대외채무 증가는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우리 채권에 대한 순투자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은 2분기(1조 928억 달러)보다 271억 달러 증가한 1조 1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8억 달러로 2분기 말보다 246억 달러 늘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1.9%,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8.3%로 전분기(22.7%, 40.7%)보다 개선됐다.

외채 등에 대한 국내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3분기 말 기준 160.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기재부는 "대외건전성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