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계속 운전 승인…한수원 "2026년 2월 목표로 재가동 준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2호기 모습. 2025.9.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2호기 모습. 2025.9.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224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기간이 종료돼 가동을 멈춘 상태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 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 운전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포함한 계속 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3년 7개월 동안 심사가 이뤄졌다.

한수원은 2030년 이전 운전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고리3·4호기, 한빛1·2호기, 한울1·2호기, 월성2·3·4호기 등 원전 9기의 계속 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안위에 제출한 상태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계속 운전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수단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설비개선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계속 운전 기간에도 지속적인 설비개선뿐만 아니라 안전조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발전소 안전성과 성능을 더욱더 강화할 방침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