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욱 서부발전 부장 "태안발전소, 태양·풍력으로 신재생 'RE4040' 추진"

[NFEF 2025]"2040년까지 신재생 비중 40%…'RE4040' 속도감 있게 추진"
"신재생 비중 커질수록 전력 계통 확보必…에너지고속도로 등 중요해져"

소동욱 한국서부발전 풍력사업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진 현황'을 주제로 세션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소동욱 한국서부발전 풍력사업부장은 5일 "한국서부발전은 2040년까지 신재생발전 비중 40%를 목표로 태양광과 풍력을 주력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RE4040'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 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 용산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진 현황'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전기화)에 대응하고 우리 정부에서 2040년까지 석탄 발전 폐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발전 공기업으로서 공기업의 역할을 다 수행하기 위해 속도가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태안석탄발전소를 올해부터 폐쇄할 예정이다. 소 부장은 "태안발전소 10개 호기 중 1~6호기는 폐쇄와 교체건설이 다 확정됐다"며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태안본부에 3기가와트(GW)의 여유 송전 계통을 확보하게 되며, 정부,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재생에너지의 계통에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우리나라의 신재생발전 비중이 10%를 돌파했고, 이제부터는 전력 계통 여건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등의 사업이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부발전은 발전 공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확충에 더해 전력 계통 확보에 대한 노력도 이어나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태안발전본부 부지를 계통, 배후 항만, 양육점 등 크게 세 가지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는 건설 항만과 운용 및 관리(O&M) 항만이 필요한데, 이를 기존 태안 본부 부지에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 발전시설에서 케이블을 끌어와 육지에 연결하는 지점인 '양육점'에 대해서는 "태안발전본부가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벗어나 있는 점을 이용해 양육점 구축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폐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안정 △지역상생 △대체사업 △인력운영 등 4개 과제를 설정하고 충남도, 태안군, 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소 부장은 AI 기술 활용에 대해 "서부발전은 중소기업들과 상생·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전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고, 이를 민간 기업들이 사업화에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사업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설비 운영과 건설 등에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AI 기반 안전 기술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