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7.3만명↑ 264만명 '역대 최고'…청년층 34% "원하는 일자리 없어"

비경활 인구 내 가사·재학 이어 세번째

10월 2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로 JOB자-2025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잠시 일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대비 7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29세 청년층이 쉰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다만 15세 이상 인구(4577만 9000명) 중 구성비는 35.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성별 구성비를 보면 여자가 61.7%로 남자(38.3%)보다 높았다.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8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7만 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70세 이상(28.1%), 60대(18.7%), 15~19세(12.9%) 순으로 높았다.

교육정도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고졸(37.5%)이 가장 많았으며, 중졸 이하(36.3%), 대졸 이상(26.1%) 순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36.9%)가 가장 많았으며, 재학·수강 등 (20.2%), 쉬었음(16.3%), 연로(15.3%)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그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대비 7만 3000명이 증가한 264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내 비중은 16.3%로 전년 동월(15.8%) 대비 0.5%p 상승했다.

연령별 비중은 70세 이상(8.3%)에서 1.3%p 상승했고, 30대(12.4%)는 0.4%p 상승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으로 높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는 10.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은 8.2%로 뒤를 이었다.

쉰 이유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이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3%p), 30대는 '일의 완료, 고용계약 만료'(2.7%p), 40대와 50대는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각 1.4%p, 5.0%p), 60세 이상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1.6%p) 사유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 1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대비 0.3%p 하락했다.

연령 계층별로 취업·창업 의사 비중을 보면, 30대(46.5%), 20대(43.4%), 40대(32.7%), 50대(28.2%) 순으로 높았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 특성을 살펴보면 희망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5.3%)가 가장 높았다.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 93.9%, 비임금근로자 6.2%로 나타났다.

취업·창업시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임금근로 희망자의 경우 근무 여건(31.0%), 창업 희망자의 경우 수입·수익(47.2%)이 가장 높았다.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이 가장 높았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유로는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어서'(32.6%)가 가장 높았다.

취업·창업 비희망자 비율은 79.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주된 사유로는 남자의 경우 통학(학업)·진학준비(33.5%)가 가장 많았고 , 여자는 가사(37.7%)가 가장 높았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