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통화스와프 금리 4%…연 200억달러가 훨씬 유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과 통화스와프 없이 현금 투자액을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훨씬 국익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외환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협상을 타결하면서 통화스와프와 같은 보호 장치는 마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를 하게 되면 금리를 한 4% 정도로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연간)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했을 때 외환시장에 애로가 있으면 이것(연간 지불 금액)을 낮추도록 하는 게 오히려 비용도 안 나오고 훨씬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연간 200억 달러 조달 방안과 관련해 "지금 외환보유고 운영 수익이 한 150억 달러 내외"라며 "만약 부족하다면, 국책기관에서, 또 해외에서 조달하는 부분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200억 달러는 (연간 투자) 한도다. '최대 200억 달러'기 때문에 200억 달러보다 적게 들어가는 기성고(실제 투입된 금액)에 따라서 납입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도 감안했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