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에 정부 "불확실성 완화, 외환시장 안정"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3.75~4.0%로 조정
FOMC 두 차례 연속 인하에도 파월 신중 발언에 달러 강세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이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 차관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해 3.75~4.0%로 조정,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QT)은 올해 12월에 중단하기로 했다.
연준은 경제전망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위험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과 물가·고용 상황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고 언급하며, 다음 FOMC 회의(12월)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대체로 예상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열릴 다음 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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