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MSCI 편입 TF 주재…외환시장 개선방안 추진 점검
외환 24시간 개방·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진행상황 점검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내년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과 올 하반기 중 역외 원화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 등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를 개최하고, 지난 7월 TF 출범 이후 발표했던 현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회의엔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지난 8월 회의를 통해 발표한 '증권결제 인프라 확충방안'의 경우 한은금융망(BOK-Wire+)과 예탁결제원 채권기관결제시스템(e-SAFE) 운영시간 연장 방안 구체화를 위해 관계기관은 참가기관 설명회,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장참여자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은 11월 중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4월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관계기관들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 발표된 외환시장 개선방안의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외환시장을 개장시간을 현행 오전 9시에서 다음 날 새벽 2시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중개사 및 시장참여자 간 협의를 통해 24시간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회계처리, 인력, 비용 등을 점검하고, 시행 시기와 세부 방안을 올해 말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
야간 시간대 국내 은행들의 거래 여건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외 지점 및 eFX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역외 원화결제 기관'에 대해서는 허용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를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존 한은금융망과는 별도로 역외 원화결제 기관의 24시간 '실시간총액결제(RTGS)'를 지원하는 전용 결제망을 한은이 내년 중 신규로 구축해 야간에도 지급·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외환시장 개선방안 추진을 통해 해외투자자의 원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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